미국의 일부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온라인에서 학생들의 이미지를 다듬어주는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라큐스 대학 등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전문가들의 손을 거친 사진과 우등졸업장, 성적증명서 등을 무료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의 이런 추세는 고용주들의 대부분이 구글 등을 통해 직원을 뽑고 이들 대다수가 검색결과를 꼼꼼하게 조사한다는 연구 결과에 바탕하고 있다.

시라큐스 대학은 당초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만 ‘자신을 알리세요’(Brand Yourself)라는 계정을 제공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전원에게 이 계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2만5,000명 정도가 계정을 개설했다.

존스 홉킨스 경력센터 소장인 마크 프레스넬은 “우리는 학생과 졸업생들이 온라인에서 존재 가치를 적극 알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년 전부터 설립된 온라인 명성 개선업체들은 검색엔진 결과 페이지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주선해 주고 연간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를 받는다.

구직 사이트인 커리어빌더가 지난 4월 기업 채용 담당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0%가 구직자들을 물색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SNS)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11%는 이용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또 SNS를 통해 구직 후보자들을 조사한다는 응답자들의 3분의 1은 도발적 사진이나 음주 또는 마약 복용의 증거를 발견한 뒤 해당자 채용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미국경력개발협회(NCDA) 회장 당선자인 리자 세버리는 “학생들은 출생 이후 자신들의 삶의 구체적인 편린을 보여주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