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둔화에도 브렌트유 연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012년 석유수익이 1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30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2012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1.5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1년의 110.9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6월과 7월 초 24일을 제외하고는 내내 배럴당 100 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이처럼 높은 유가와 상반기 증산에 힘입어 OPEC의 2012년 석유수익은 역대 최고치인 1조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OPEC의 연간 수익이 2,000억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대조된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가격으로도 OPEC의 2012년 수익은 1973~1974년, 1979~1981년 석유위기 당시 세워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수익은 OPEC 회원국들에 불균등하게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2012년 석유 생산량이 32년 만에 최저인데다 미국, 유럽의 제재를 받아 이전보다 수익이 줄어 OPEC 총수익의 6.5%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란산 석유 부족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는 생산량을 늘려 이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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