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전철역에서 승강장 선로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새해 첫날 또다시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일 새벽 5시께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펜스테이션 역사 2번 전철 승강장에서 20대 여성이 선로로 떨어진 뒤 곧이어 역내로 진입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사고당시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승강장 가장자리를 걸어 다니다 발이 걸려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미뤄 일단 술 또는 약물에 취해 벌어진 단순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나 제 삼자의 개입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정확한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뉴욕 시민들은 지난 달에만 2명이 다른 사람에게 떠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하철 이용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3일 한인 고 한기석(58)씨가 맨하탄 전철역에서 흑인 남성 나임 데이비스(30)에게 떠밀려 열차에 치여 숨진데 이어 27일에는 인도계 남성 수난도 센(46)이 퀸즈 서니사이드 7번 전철역에서 에리카 메넨데즈(31)에게 떠밀려 철로에 떨어져 참변을 당한 바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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