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이 저물고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뱀의 해인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흑사의 해라고 한다.
예로부터 뱀은 지혜로운 영물이자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었다.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들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뒤로 하고 지혜의 상징인 뱀처럼 닥쳐올 역경과 어려움을 현명하게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간절히 기원했다.
새해를 맞는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안정모(남, 80, 필라델피아)
무엇보다도 경제가 잘 됐으면 좋겠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큰 아들이 비즈니스가 잘 안 돼서 힘들어하는데 올해는 경기가 좀 풀려서 아들이 웃는 모습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서민정(여, 23, 펜실베니아대학 4년)
또래 친구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고 싶다. 빨리 돈을 벌어서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한다. 올해는 경제가 좋아져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늘렸으면 좋겠다.
박영태(남, 59, 자영업, 랜스데일)
한, 미 양국에 새 지도자가 정해진 만큼 모두가 잘 살수 있는 훌륭한 정치를 해 주길 바란다. 특히 모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화합의 정치를 펼쳐서 나라를 평안하게 해줬으면 한다.
최정순(72, 체리힐)
아들 딸 하는 일 모두 잘 되고 손주들도 공부 잘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또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철진(46, 노동, 젠킨타운)
올 한해는 그 동안 침체됐던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일감이 없어 노는 날이 더 많았던 지난 몇 년과는 달리 새해에는 매일 일감이 끊이지 않아 생활과 가정 경제에도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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