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니사이드 7번 40가역서
▶ 히스패닉 여성이 40대 인도계 남성 밀쳐
7번 지하철 40가역에서 28일 선로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해 소나도 센(왼쪽 사진)이 사망했다. 뉴욕시경은 사건 직후 CCTV에 잡힌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오른쪽 사진)를 배포했다 . <사진출처=뉴욕데일리뉴스>
한인 한기석씨가 달려오는 지하철에 떠밀려 선로에서 사망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27일 한인이 자주 이용하는 7번 지하철역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27일 오후 8시께 인도계 남성 수나도 센(46)이 퀸즈 블러바드 선상 40가역 승강장에서 떠밀려 선로에 떨어진 뒤 역으로 진입하던 7번 지하철에 치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센을 선로로 떠민 용의자는 신장 5피트5인치의 20대 초반 히스패닉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현상금 1만2,000달러를 내걸고 그녀가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몽타주를 배포하고 긴급 수배에 나섰다.
현장 목격자들은 당시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던 여성 용의자가 열차가 진입하자 센의 뒤편으로 달려가 갑자기 떠밀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피해자 센이 이 여성의 접근 여부를 전혀 몰랐던 점과 피해자의 지인들이 용의자를 모르는 점 등을 미뤄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센의 지인들은 그가 아직 미혼으로 최근 개인 사업을 시작해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일했던 성실한 사람이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사건 다음날인 28일 주간 라디오 연설에서 “피해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유족 등에 위로를 건넸다. 함께 자리한 레이몬드 켈리 NYPD 국장도 “용의자 소재 파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한인들은 지난 3일 노숙자 나임 데이비스에 떠밀려 선로에서 열차에 치어 숨진 한기석씨 사망 사건<본보 12월4일자 A1면 등>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다.
7번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플러싱 거주 한 한인은 “사고 지점은 매일 출퇴근하며 지나치고 것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 잇따라 터지는 지하철 사고를 접하다 보니 이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않았다. ▲제보: 1-800-577-TIPS (8477)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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