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선물 포함 4차례 도둑 맞은 한인 목사
무려 3차례나 도둑을 맞은 경험이 있는 한인 목사 부부의 집에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다시 절도범이 침입해 자녀들을 위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도난당하자 이웃 주민들이 돕기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세인트폴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는 한인 강선우 목사의 집에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주 도둑이 들었다. 강 목사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은 지난 2년 사이에 벌써 네 번째.
그간 강 목사는 절도로 다양한 피해를 입어 왔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당한 이번 피해는 좀 더 컸다. 절도범이 강 목사의 업무용 랩탑을 들고 간 것은 물론 집안 트리 밑에 놓여 있던 강 목사의 세 자녀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모두 가져가 버렸기 때문.
게다가 도둑들은 강 목사의 집 대문을 부숴 졸지에 강 목사는 엄동설한에 문도 제대로 잠글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러자 이웃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문이 부서지는 큰 소리에 집 밖으로 나왔다가 강 목사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알게 된 이웃 주민들은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가가호호 서로를 방문하며 성금을 모은 이웃 주민들은 총 700여달러를 강 목사 부부에게 전달했다.
앞장서서 성금을 모은 이웃주민 앤 서머는 “우리는 서로 돕고 사는 이웃”이라며 “강씨를 도와준 다른 이웃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머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은 강 목사는 감격한 목소리로 “어떻게 해야 이 감사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웃들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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