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의 달리는 버스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한 여대생(23)이 상태악화로 싱가포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도 언론은 뉴델리 사프다르중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피해 여대생이 26일 밤 항공기편을 이용, 싱가포르로 떠나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대사관은 성명을 내 “환자가 장기이식 전문병원인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집중치료실에 들어가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에게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뉴델리 사프다르중 병원측은 전날 “인도 정부가 여러 의사의 조언을 토대로 환자가 유명 병원으로 가서 최첨단 치료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대생은 지난 16일 밤 달리는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 당하고 쇠막대 공격까지 받아 내장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인도 정부는 26일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시위를 촉발한 이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했다.
용의자 6명이 구금된 가운데 P.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조사를 통해 경찰이나 다른 관련 당국의 과실을 규명,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치담바람 장관은 이 같은 "끔찍한 범죄"의 처벌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항의시위가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일부 지역에 내린 봉쇄령도 이날 해제했다.
인도 전역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피해 여대생의 쾌유를 빌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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