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편리함과 함께 경비 부담도 많지 않은 케이터링 업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7일 반찬 아라까르떼 직원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송년·신년모임
주문 크게 늘어
‘핑거푸드식 떡’인기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파티가 많아지면서 케이터링 업체와 떡집이 분주하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외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 및 단체들이 늘고 있는 것. 4인 기준 가족용부터 15인 내외의 소규모 모임, 50인 이상의 대형 모임까지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모임, 송년 및 신년파티를 위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찬 아라까르떼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늘어난 주문이 크리스마스 파티와 송년모임, 새해 가족식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4인부터 최대 50인분까지 다양하며 특히 12인 정도의 소규모 주문이 가장 많다. 1인당 25달러에 프라임 립, 매시드 포테이토 등이 포함된 4인 가족용 콤보 패키지도 외식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식당, 연회장을 빌리는 대신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중 회식과 연말모임을 가지는 회사의 주문도 늘었다. 10인 이상 주문은 한식은 일인당 21달러, 퓨전양식은 19달러 선이다. 케빈 장 사장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는 일인당 양식과 퓨전메뉴 주문이 많았는데 새해 음식으로는 전통 한식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팔레스 케이터링은 갈비와 전, 잡채 등 13가지 잔치음식으로 구성된 상차림이 가장 인기다.
장태하 매니저는 “기존 메뉴에 없더라도 요청할 경우 요리가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새해 아침 가족 식사를 위한 음식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부에나팍에 위치한 그늘집은 케이터링 서비스를 특별한 날에 맞춰 제공하고 있었지만 연말을 맞아 주문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치킨 2마리와 보쌈, 멕시칸 샐러드와 양념통닭, 골뱅이 무침 등이 포함된 두 가지 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세트당 49.99달러로 6인까지 가능해 반응이 좋다.
연말파티에 쓰일 떡케익이나 선물용으로 모둠 떡 세트, 한과세트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타운 내 떡집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갤러리아 몰 내의 동방미인은 연말을 맞아 파티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떡을 찾는 젊은 층이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꽃 송편, 영양찰떡, 약식세트 등 선물세트도 인기가 높고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만큼 골라 2~5단까지 실크 함에 담아주는 고급 선물용 패키지도 반응이 좋다.
다양한 맛의 떡케익도 인기다. 풍년떡집의 준 김 사장은 “크리스마스 때 떡케익 주문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견과류로 만든 한과세트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떡케익은 35달러 선, 해바리기씨, 호박씨, 깨 등의 견과류로 만든 한과세트는 25달러에서 50달러다. 선물용 떡세트는 20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어 단체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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