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의회 지도부 통화$막판 대타협 시도
미국 정치권의 이른바 `재정 절벽(fiscal cliff)’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사실상 연내 타결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부상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가 연말 휴가까지 반납하고 막판 `접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협상 분위기와 의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법안 처리는 이미 무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대화 채널을 마지막 순간까지 열어두겠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대타협에 대한 기대도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나흘 남겨둔 27일 오전 하와이 겨울휴가 일정을 애초 예정보다 빨리 끝내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그는 전날 밤 휴가지를 떠나기 직전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하원의 존 베이너 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전화를 걸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잠시 중단됐던 협상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한 시도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너 의장과 에릭 캔터 원내대표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을 통해 동료 의원들에게 데드라인(31일 자정) 하루 전이자 휴일인 이달 30일 오후 6시30분 등원하라고 알렸다.
공화당은 일단 이번 의회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새해 1월2일까지 회기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원이 재정 절벽 회피를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개정했을 때를 대비해 이를 가결 또는 부결 처리할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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