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살인․인신매매등 혐의…뉴욕 출신 최소 2명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Interpol)’의 적색수배 명단에 올라 수배를 받고 있는 미주 한인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폴이 인터넷웹사이트(www.interpol.int)에 공개한 ‘적색수배자’ 명단에 따르면 27일 현재 미국 내에서 살인, 사기 등 범죄로 해외 도피 중인 한인은 모두 14명으로 파악됐다.
적색수배란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일으킨 후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한 인터폴의 다섯 가지 수배 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수배 중인 미주 한인 용의자로는 폴 김(21·한국명 성하), 다니엘 서(31), 이준업(39)씨 등 미국 시민권자 3명이 살인과 사기혐의 등으로 인터폴에 쫓기고 있으며, 한국 국적 소지자인 조기현(51), 곽정식(57), 이재두(31)씨 등 11명 역시 미국사법당국의 요청으로 공개 수배 중에 있다.
특히 뉴욕지역에서 저지른 범죄로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곽홍연(68)씨와 손복(71·혹은 손지복)씨는 불법이민 알선과 인신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이 명시되지 않은 수배자가 5명임을 감안하면 뉴욕 출신은 이들보다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출신이 각각 2명씩 수배를 받고 있으며, 조지아와 유타, 하와이도 각각 1명씩 보유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과 인신매매가 각각 4건씩이었으며, 마약이 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미주한인을 포함해 적색 수배자 명단에 오른 전체 한국 국적자는 수조 원대 사기를 저질러 희대의 사기범으로 불리는 조희팔(55)을 비롯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살인과 강도, 금융관련 사기 등에 따른 수배자들이다. 인터폴은 이들 수배자들 대부분이 미국과 한국, 중국 등지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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