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자들‘메가스톰’ 경고
수주간 폭우… 재앙 가능성
캘리포니아의 ‘빅원’은 대지진이나 쓰나미가 아닌 ‘메가스톰’이 될 가능성이 크며, ‘메가스톰’이 닥칠 경우 대홍수의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 지질학자들은 100∼200년 주기로 캘리포니아를 엄습하고 있는 ‘메가스톰’이 캘리포니아의 ‘빅원’이 될 것이며, 대홍수를 유발해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질학자들은 ‘메가스톰’ 빅원의 가능성은 이미 과거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며 지난 1861년 새크라멘토 밸리 지역의 대참사를 가져온 메가스톰을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새크라멘토 밸리 지역에는 49일간 폭우가 쏟아져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은 10피트 높이의 홍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천여명이 사망하는 대참극이 발생했다.
최근 학술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이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미 지질조사국(USGS)의 과학자 마이클 데팅어는 “지난 2000년간의 지질학적인 홍수기록을 조사한 결과, 메가스톰이 다가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메가스톰이 발생하면 소방호스로 물을 쏟아 붓는 듯한 폭우가 수주일간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팅어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진의 위험성에만 주의를 기울이지만 메가스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질학자들은 열대 태평양 바다 위에 형성되는 거대한 수증기대가 ‘대기의 강’(AR) 현상으로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매년 겨울 폭우를 내리게 하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스톰’도 메가스톰의 생성원리와 같다고 설명한다.
데팅어는 “1861년 대홍수와 같은 메가스톰이 내 생애에 찾아오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역사에 비추어 ‘메가스톰’이 언젠가는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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