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대처 기금 1만달러 전달식을 가진 관계자들. 왼쪽부터 LA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셀 오 사무총장, 윤임상 상임지휘자, 한인음악인협회 최승호 이사장, 한인가정상담소 테리 임 이사, 카니 정 조 소장. <박상혁 기자>
LA 코리안 필 등 공연수익 1만달러 전달
가정상담소“피해 여성·아동 돕기 강화”
한인가정상담소가 한인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들을 위한 상담기금을 늘리는 등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 문제 대처 및 정신건강 개선 등 프로그램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해 한인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설립한 ‘여성ㆍ아동센터’를 통해 가정폭력 1차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한인 음악인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이 센터를 위한 기금 1만달러를 확보, 프로그램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가정상담소에서는 무료로 ▲가정폭력 방지 및 계도 프로그램을 비롯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담 ▲어린이 정신건강 ▲성인 분노조절 프로그램 등을 제공, 한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번 기금 지원으로 가정폭력 대처 활동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고 상담소 측은 밝혔다.
이번 기금은 LA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인음악인협회(LAKMA)가 지난 9일 LA 한인타운 퍼스트 콩그리게이셔널 교회에서 연말 합동공연을 열어 확보한 순수익 1만달러를 ‘여성ㆍ아동센터’ 기금으로 26일 가정상담소에 전달한 것이다.
LA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윤임상 상임지휘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한인 가정 구성원들을 돕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음악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복지 단체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한인가정상담소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프로그램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한인 인식변화와 정신건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는 가정폭력 예방 및 근절을 목표로 자체 제작한 ‘만데빌라’(Mandevilla)를 웹사이트(www.kafscla.org/mandevilla)와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만데빌라는 한인 영화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단편영화로 가정폭력의 주요 가해
자인 남성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들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구성, 잦은 폭언과 물리적 폭행이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분노조절이 가능한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상담을 담당하는 조나단 강 심리학 박사는 “우울증은 몸이 아플 때 느끼는 통증과 같다”며 “마음이 힘들 때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정 조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인 한인 여성과 아동을 돕기 위해서는 전문상담사 고용과 프로그램 유지비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말 한인사회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13)389-6755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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