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다가 일가족이 탑승한 미니밴을 들이받아 20대 여성과 10대 소년 등 2명을 숨지게 한 뺑소니 용의자 4명이 체포됐다.
패사디나 경찰국은 지난 25일 오후 8시15분께 210번 프리웨이 진입로에서 SUV 차량이 밴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 밴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제이다 메이스(18), 대릴 윌리엄스(22), 드마리우스 해나(22), 브리트니 워싱턴(21) 등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스탑사인을 무시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적발 경관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났다. 도주하던 이들은 마렌고 애비뉴와 메이플 스트릿 인근 201번 프리웨이 진입로에서 아시아계 일가족 5명이 탄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이들 중 트레이시 옹 탄(26)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1세 소년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은 사고를 낸 후에도 계속 도주하다가 210번 프리웨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이들은 패사디나에서 25일 오전 발생한 총격살인 사건의 용의자로도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뺑소니 사고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뉴포트 애비뉴에서 차량 간 총격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LA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공무원 빅터 맥클린턴(49)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한 장소는 총격사건 장소에서 불과 여섯 블락 떨어진 곳이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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