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M’ 분야 영주권 부여 대상… 중국·인도 출신 이어 세 번째
최다 전공은 공학, 수학·물리학·농학 뒤이어
‘스템’(STEM)으로 지칭되는 이공계 분야 전공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대학원에서 스템(STEM) 분야를 전공하는 외국인 박사과정 학생 10명 중 1명이 한국 출신 학생일 정도로 한인 유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의회조사국(CRS)이 발표한 ‘스템분야 외국인 학생의 이민보고서’에 따르면 과학, 기술, 공학, 수학분야(STEM)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7,540명으로 집계돼 중국인, 인도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농학 및 생물학, 컴퓨터 사이언스, 경제학, 공학, 수학 및 물리학, 심리학 및 사회과학 등 6개 전공분야에서 외국인 박사과정 재학생을 집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8만6,600명 중 한국인 학생은 9%를 차지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전공하고 있는 스템분야는 공학으로 3,100명이 재학 중이었고, 수학 및 물리학 전공자가 1,240명, 농학 및 생물학 1,080명 순이었다.
스템분야에서 박사과정 유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고, 인도가 16%였다. 타이완은 4%로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스템분야 전공으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2,580명으로 집계돼 박사과정 학생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으나 인도, 중국, 타이완에 이어 네 번째로 유학생이 많은 국가로 꼽혔다.
스템분야를 전공한 석사과정 외국인 학생은 8만5,130명이었으며 이 중 한국인 학생은 3%를 차지했다. 스템분야 석사과정 재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인도는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해 중국(15%), 타이완(3%), 한국 등을 압도했다.
CRS는 이 보고서에서 스템분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지난 1990년 9만1,150명에서 2009년 14만8,923명으로 대폭 늘었으나, 비이민비자를 소지한 학생 비율은 1990년 30.1%에서 2009년 32.7%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09년 스템분야 전공으로 대학원을 마친 외국인은 4만명이었으며 이 중 1만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 67만여명 중 스템분야 전공자는 29만7,000여명으로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위과정을 마치고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취득하는 유학생들의 취업직종은 컴퓨터 관련이 47%로 가장 많았고, 공학 및 건축(10%), 교육(10%), 행정(9%), 보건 및 의료(8%)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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