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따른 긴축조치 여파로 개인과 독지가의 기부가 모두 줄어들고 있어 각국 자선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자선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기부금 상황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자선수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기부는 많은 서방 국가에서 대폭 줄었고 독지가들의 기부도 재정위기 이후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기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US 밀리언 달러 리스트’에 의하면 독지가에 의한 기부는 2007년 총 430억달러에 달했으나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110억달러로 급감했다.
영국 켄트대학이 집계하는 ‘영국 밀리언 파운드 기부자 보고서’는 2010~2011년에 100만파운드 이상을 낸 기부자들의 기부금 총액은 12억4,000만파운드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2006~2007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2011년 영국의 기부금 총액은 15% 감소한 93억파운드로 8년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정부의 재정긴축은 다국적 단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니세프(유엔 아동기금)의 경우 올해 기부금 수입이 7% 줄어든 34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과 식료품 가게 등에서 남는 음식을 수거해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뉴욕의 자선단체 ‘시티 하베스트(City Harvest)는 금융위기 사태 이후 무료 급식소를 찾는 방문객 숫자가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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