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손잡고 새로운 다수 의정그룹 결성 발표
민주당, 1석 차이로 소수당 전락
워싱턴주 상원의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두 의원이 공화당과 합작으로 새로운 연합 다수 그룹을 결성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올림피아 정가가 전례 없는 파동을 겪게 됐다.
킹 카운티 머다이나 출신인 로드니 톰 의원과 메이슨 카운티의 포틀래치 출신인 팀 셸던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당리당략의 의회 운영방식을 쇄신하기 위해”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채 공화당과 손잡고 연합 다수 의원그룹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현재 주지사실과 주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주상원에서도 26-23으로 공화당을 리드하고 있지만 톰과 셸던 의원을 잃을 경우 공화당에 1석 모자라는 소수당으로 전락한다. 주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들 두 의원의 계획을 찬동하는 결의문에 즉각 서명했다.
톰(49) 의원은 자신이 새로 탄생할 다수 그룹의 원내총무를 맡고 셸던(65) 의원은 상원 의장서리를 맡아 당리당략을 초월한 의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민주당 소속인 제이 인슬리 주지사 당선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드와이트 펠츠 워싱턴주 민주당 의장은 당내 두 외톨이 의원의 ‘반역으로 앞으로 의회는 물론 주정부 운영도 삐걱거릴 것으로 우려했다. 인슬리 주지사 당선자는 “의회 구성이 어떻게 바뀌든 양당 의원들과 협력을 통해 주정부를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단 1석 차이로 다수당이 될 경우 민주당은 지금까지 독점해온 예산결산, 교육, 공중보건 등 주요 원내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모두 잃게 되며 그에 따라 인슬리 차기 주지사의 주정부 운영 행보에 제약이 가해질 것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톰 의원은 부동산 에이전트 출신으로 10년전 주하원 48 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4년 후 민주당으로 전환했다. 푸틀래치에서 수목원과 조개 양식장을 운영하는 셸던 의원은 주상원직과 함께 메이슨 카운티의 커미셔너 직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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