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김경태 마지막 매치서 무승부
▶ 로열 트로피 유럽, 첫날 3.5-0.5 리드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대회 첫날 포섬경기에서 아시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용은-김경태 조가 유럽의 싹쓸이를 막았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14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침) 경기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미겔 앙헬 히메네스(이상 스페인)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0.5를 따냈다. 아시아는 앞서 벌어진 첫 3개 매치에서 모두 완패한 가운데 양용은-김경태가 유일하게 0.5점을 획득, 유럽에 0.5-3.5로 뒤졌다. 200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는 아시아팀은 남은 이틀 동안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마지막 조로 나선 양용은-김경태는 이날 내내 퍼트 난조에 시달렸다. 팽팽히 맞선 6번홀(파4)에서 양 팀은 홀 앞쪽 비슷한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으나 양용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버디를 낚은 유럽에 뒤지기 시작했고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절호의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양용은과 김경태가 잇달아 5피트 이하 버디퍼트를 놓쳐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 15번홀(파5) 버디로 균형을 맞췄지만 17번홀(파4)에서는 양용은-김경태가 파를 지킨 사이 유럽팀이 버디를 잡아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마지막 홀(파4)에서 올라사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공을 찾지 못해 힘겹게 무승부를 일궈냈다. 경기 후 양용은은“ 경기 내내 감각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인 배상문은 일본의 대표스타 료 이시카와와 팀을 이뤄 3번 매치에 나섰으나 헨릭 스텐손(스웨덴)-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에게 5홀차로 대패했다. 1번 매치에선 후지모토 요시노리(일본)-우아순(중국)이 이탈리아 형제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프란체스코 몰리나리에 2홀차로 패했고 지브 밀카 싱(인도)-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도 마르셀 짐(독일)-니콜라 콜사츠(벨기에)에게 1홀 차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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