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점에 비한인 지점장 영입‘파격 인사’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도
사우스베이선 일본계 타겟
새한은행(행장 김동일)이 한인 은행권에서는 드물게 타인종 지점장과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BDO)를 새로 영입하며 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점망이 겹치는 한인은행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한은행은 외국인 직원을 보강해 타인종 고객층 확보라는 블루오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12일 새한은행에 따르면 최근 어바인 지점에 윌리엄 그리핀 지점장 인사를 단행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신규계좌 개설 및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한인은행권에서 외국인 지점장 인사는 파격적으로 은행 측은 지점장이 희망하거나 필요시 외국인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그리핀 신임 지점장은 마케팅 전문가로 앞으로 어바인 지역의 한인 고객은 물론, 타인종 신규고객 유치 및 대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새한은행은 3명의 외국계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를 추가로 고용하는 등 타인종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새한은행 데니얼 김 전무는 “은행은 타인종 고객 비율을 점차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타인종 밀집지역에 외국인 대출 담당자나 지점장을 고용해 타인종 고객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새한은행은 일본 이민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사우스베이와 토랜스 지역을 담당하는 디스트릭 매니저에 일본계 미국인을 고용하는 등 비한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새한은행이 주류시장 공력을 위해 비한인 직원 영입을 늘리는 이유는 언어와 문화적 측면에서 해당 커뮤니티와 친숙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해당 커뮤니티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더욱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새한은행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예금 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이 67.6%로 대출여력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높아 비한인 직원들을 통해 타인종 고객확보 및 대출실적 증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비한인 고객층을 늘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비율을 늘리는 것은 한인은행들의 오랜 숙원 과제로 남아있다”며 “새한은행을 비롯한 다른 한인은행들도 점차 타인종 오피서 채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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