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손으로 뽑는다…필라지역 유권자 투표 참여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 유권자들이 사상 처음 실시되는 한국 대선 재외국민선거에 참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 5일 재외국민선거가 시작된 이후 필라, 남부뉴저지, 댈라웨어 지역 유권자들은 먼 거리를 마다 않고 투표소가 마련된 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역 한인회에서 마련한 유료 셔틀버스를 타고 뉴욕 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을 방문, 투표를 마쳤다.
8일 셔틀버스를 타고 투표에 참여한 김 모(65, 필라델피아)는”역사적인 재외국민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먼 곳까지 와서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한 표가 아닌 고국을 사랑하는 열망의 표현”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9일까지 필라.남부뉴저지.뉴욕지역 재외투표에는 총 6294명(재외선거인 1749명, 국외부재자 4545명)이 참여해 56.7%의 등록자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재외선관위는 선거 등록 재외국민 중 70% 투표율을 목표로 잡고 있었으나 마지막 날이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 70%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9일 현재까지 재외선거 투표율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것으로 대선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권자 별로 구분해 보면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이 등록 유권자 2544명 가운데 1749명이 투표를 마쳐 68.8%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국외부재자는 등록유권자 8561명중 4545명이 투표해 53.1%의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9일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반 총장은 이날 "민주주의의 기본은 선거"라며"재외국민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국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5년 동안 한반도 평화안정은 물론이고 지역 평화안정과 발전, 가난 극복이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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