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로 구입케 하고 월 사용료 낮추는 방식 전환
내년부터 시행…아이폰도 판매키로
벨뷰에 본사를 둔 무선통신업체 T-모빌이 내년부터 스마트폰과 일반 폰 등 휴대폰의 보조금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존 리저 최고경영자(CEO)는 6일 “통신업체들은 계약 고객들에게 휴대폰 기기에 대해 보조금을 지불한 뒤 약정 계약기간에 매달 보조금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며 “T-모빌은 내년부터 이 같은 보조금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T-모빌과 계약할 당시 휴대폰 기기를 정가로 한꺼번에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매달 일정액씩 기기 가격을 부담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휴대폰 기기를 정가로 구입하면 매달 휴대폰 사용료가 그만큼 줄어든다. 통신업체들은 휴대폰 기기에 대한 보조금을 지불하면서 이를 매달 사용료에 추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얼마 만큼의 기기 보조금을 받았는지 알지 못하며, 또한 기기 보조금에 상환으로 약정 기간 동안 얼마를 지불했는지도 알지 못한다.
T-모빌 리저 CEO는 “기기 보조금을 없애면 그만큼 투명해질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월별 비용이 줄어들고, 특히 약정 기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기를 바꾸고 싶으면 쉽게 계약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각국은 휴대폰 기기를 별도로 구입하도록 한 뒤 월별 사용료를 낮추는 방식의 요금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T-모빌의 새로운 요금체계 방식이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우선 고객들이 거금을일시불로 내고 기기를 구입하기를 꺼릴 가능성이 많고, 1~2년의 약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T-모빌도 미국내 주요 4대 통신업체 가운데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모빌은 다른 통신업체와 달리 그 동안 아이폰 판매를 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103만명의 고객을 다른 통신사에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통신업체들 중 AT&T가 7,130만명, 버라이즌이 6,720만명, 스프린트가 5,190만명, T-모빌이 3,0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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