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라구나우즈 빌리지 한인회 내년부터 강좌 개설
구내 커뮤니티 센터서
한국어·문화 등 강의
은퇴한 한인 시니어들이 타민족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글 강좌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실버타운인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에 있는 한인회(회장 김병희)는 내년 1월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90분 동안 커뮤니티 센터 내 엘름 룸(24351 El Toro Rd. Laguna Woods)에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기초적인 한국어를 지도하는 강좌를 실시한다.
이 강좌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타민족들의 관심이 고조되어 한인회 측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라구나우즈 빌리지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통해서 한 달 동안 수강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병희 한인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열기가 높아지고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수강생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라구나우즈 커뮤니티 센터에는 중국어, 스패니시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강좌들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동안 한국어는 없었다”며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이 강좌에 수강생들이 많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국 문화 강의를 맡는 길영환 박사(정치외교학)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을 비롯해 44년 동안 정치학을 강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타민족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것”이라며 “이 강의가 타민족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기초적인 한글을 가르칠 주 강씨는 “한국말 인사법 등 아주 초보적인 한국어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로 타민족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서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3년 한국어를 쉽게, 빠르게, 즐겁게 배우자’는 모토로 마련되는 이번 한국 문화와 한국어 프로그램에 등록을 원하는 사람들은 제니퍼 머피 (949)597-427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어바인시에서 남서쪽으로 10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큰 실버타운으로 1만2,736세대 3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한인은 400여가구로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남가주뿐만 아니라 미 동부를 비롯해 전역에서 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의 날씨가 따뜻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 은퇴한 한인들에게는 인기가 상당히 높다.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단지 내 클럽하우스에서 2012년 총회를 겸한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유태영씨가 신임회장으로 취임하고 김병희 현 회장이 이임한다. 라구나우즈 빌리지 웹 사이트(lagunawoodsvillage.com), 한인회 웹사이트(lagunawoodskac.com)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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