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후 디트로이트에서 새 직책 맡았다가 암 악화돼
마리아 구들로-존슨 전 시애틀 교육감이 암과 투병 끝에 지난 5일 디트로이트에서 향년 55세로 사망했다.
구들로-존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 카운티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07년 중반 시애틀 교육감으로 영입돼 온 뒤 3년반 만인 지난해 3월 재정문제 스캔들에 연루돼 시애틀 교육위에 의해 해고됐다.
그녀는 교육구의 건물 보수, 관리 등 사업을 소수계 사업체에 청부하는 프로그램을 담당한 부하직원이 공금 180만달러를 흔적 없이 사용했다는 주정부 감사관의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감독소홀을 이유로 교육위에 의해 해고됐다.
구들로-존슨은 그 뒤 디트로이트 시당국이 성적이 가장 저조한 학교들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구로 설립한 ‘교육성취 시스템’(EAS)의 학감으로 발탁돼 시애틀을 떠났다. 측근들은 그녀가 시애틀 당국에 아무런 악감정을 가지지 않았고 자신이 해고당한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들로-존슨이 시애틀 교육감으로 재직 시 그녀가 암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는 아무도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가 해고된 뒤 임시 교육감으로 임명됐던 수잔 엔필드도 구들로-존슨의 와병여부를 몰랐다며 5일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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