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3년 만에 승인…에버렛-머킬티오 찬반 대립
시택공항과 경쟁유발 가능성도
연방 항공관리국(FAA)이 마침내 에버렛의 페인 필드를 상업용 여객기 터미널로 승인함에 따라 주변 도시들 사이의 찬반논란과 함께 시택공항과의 경쟁유발이 점쳐지고 있다.
FAA는 페인 필드에 연간 8,340회의 상업용 여객기 운항이 추가되는데 따르는 문제점들을 지난 3년간 검토한 끝에 지난 4일 이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페인 필드에선 연간 35만 회의 비행기 운항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그 3분의1 정도만 이뤄지고 있다.
에버렛의 레이 스테판슨 시장은 즉각 FAA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페인 필드의 상업용 항공기 운항은 에버렛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공항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전문 기업체와 머지않아 계약을 맺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머킬티오의 조 머린 시장은 페인 필드가 상업화되면 머킬티오의 기존 업소들이 새로운 경쟁상대를 만나게 되며 주민들도 소음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된다며 FAA의 결정에 반대하는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아론 리어던 수석행정관도 FAA 결정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벨링햄 등 주로 지역 내 소도시간 운항을 전문으로 하는 알레지안트 항공은 페인 필드 기항에 관심을 표했다. 알래스카 항공도 다른 항공사들이 페인 필드에서 운항할 경우 시택공항 외에 페인필드에서의 운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페인 필드 활주로는 1936년 건설된 후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브레머튼 해군기지 및 시애틀의 보잉공장 방호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보잉이 1966년 페인 필드 옆에 초대형 조립공장을 건설한 후 에버렛은 연간 20억달러의 수입과 3만여명의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페인 필드에는 현재 터미널 건물이 없으며 전체 비행기 운항 중 95%가 상업용이 아닌 일반인들의 비행기로 채워지고 있다. 나머지 5%는 보잉의 ‘드림라이너(787 기종)’ 등 신형 비행기들의 시험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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