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사 입장차이 현격…SPEEA 요구 수용 불가능”
노조, “사측이 협상 돌연 중단, 회의장 떠나” 비난
보잉과 기술자 노조(SPEEA)간에 진행돼온 임금단체협상이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지자 사측이 연방정부에 중재조정을 의뢰했다.
보잉은 29일 재개된 협상에서 SPEEA 측이 제시한 대응 요구안을 거절하고 연방 중재화해국(FMCS)에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 측도 중재요청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FMCS는 노사 양측이 모두 중재를 요청해야만 개입한다.
보잉은 29일의 협상에서도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가 거듭 드러났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은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을 만큼 높다고 발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이날 협상을 돌연히 중단하고 중재요청을 언급한 후 회의장을 떠났다고 비난했다.
퓨짓 사운드와 국내 다른 지역의 2만3,000여 기술자들이 가입해 있는 SPEEA(항공우주분야 전문 기술고용자 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측은 협상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으레 정부에 중재를 요청한다”고 비난했다.
SPEEA는 지난여름 임단협이 시작된 후 지난 10월 1일 사측이 제시한 최초 임금인상안을 거부한데 이어 지난 11월 20일 사측이 2차 개선안을 내놓자 자체 대응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재개했다가 이날 사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사측은 향후 4년간 고용조건으로 매년 4.5%, 4%, 4.5% 및 4%씩 인상할 것을 제의하고 있는 반면 SPEEA 측은 3년 고용기간에 매년 6%씩의 인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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