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발라드 D노선, 종전보다 고작 1분 빨라져
내년 오픈될 쇼어라인 노선도 걱정
킹 카운티 대중교통국(메트로 트랜짓)이 직장인들의 보다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을 위해 도입한 ‘급행버스(RapidRide)’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북쪽 발라드까지의 D노선의 경우 종전 일반버스와 매한가지로 거북이 걸음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오로라 길을 따라 북쪽으로 한인주민이 많은 쇼어라인까지, 그리고 뷰리엔에서 사우스센터와 렌튼까지 각각 추가될 새 급행버스 노선에서도 기존 D노선의 결함이 되풀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운행하기 시작한 D노선은 종전 일반버스보다 고작 1분 빨라졌다. 원래 단축계획은 6~8분이었다. 당국은 버스가 통과하는 벨타운과 시애틀센터 등 소위 ‘업타운’ 지역 도로의 신호등이 아직 버스통행에 맞춰 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버스보다 정류장 수가 적은 급행버스의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엔 7~10분, 일반시간엔 15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0~15분씩 연착하기 일쑤여서 D노선 이용자들은 ‘운행 스케줄은 아예 없고 버스가 오는 시간이 스케줄 시간“이라고 비아냥했다.
하지만 D노선과 함께 운영하기 시작한 C노선(다운타운~웨스트 시애틀)의 경우 Hwy 99에 2마일 버스전용 차선이 있고 웨스트 시애틀 다리에도 1마일 거리의 지름길이 있어 웨스트 시애틀에서 다운타운까지 17~18분에 도착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당국은 D노선의 하루 평균 탑승자가 원래 예상수준인 8,300명인데 반해 C노선은 하루 평균 6,200명이 이용해 예상(3,500명)보다 거의 두 배나 많다며 C노선 승객들의 불만은 거북이 운행이 아니라 콩나물 운행 및 공사로 인한 잦은 결항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D노선의 지연운행을 시정하기 위해 트랜짓의 공통 승차권인 ORCA 카드 판독기를 추가 설치해 이용자들의 탑승시간을 단축하고 업타운 지역에 버스 전용차선을 확보하며 이 지역의 14개 신호등도 수주일 내에 조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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