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12%가“작년보다 늘릴 것”
▶ 가계신뢰도 10년만에 최고치 상승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 쪽에서 완만하나마 계속 청신호가 나와 회생의 탄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미소비자연맹(CFA)과 전미신용조합협회(CUNA)가 지난 9~13일 미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2%가“연말연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
는 8%가 이렇게 응답했다고 AFP는 지적했다.
연말연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8%로 지난해보다 3%포
인트 감소했다.
빌 햄펠 CUN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연말연시 지출
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햄펠은 연말 연시 지출이 크게 줄었던 지난 2008년 이후 “ 4년째 점진적으로 연말연시 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모기지와 학자금 대출 및 신용카드 대금 상환 부담이 늘어났음에도 연말연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난 점을 주목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에 52.4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3년 사이 바닥인 지난달의 51보다 뛴 것이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경제 장래에 대한 미국 가계의 신뢰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가 21일 공개한 11월 조사 결과에 의하면 37%가‘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의 월간 소비자 기대지수도 마이너스 7에서 플러스 4로 크게 개선됐다.
유니 크레딧의 하름 밴드홀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경기 기대감이 지난 3~4년에 비해 좋아졌다”면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전날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생 발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재정절벽’만 해결되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켄 골드슈타인 CB 이코노미스트도 내년 초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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