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철 노선이 지날 예정인 워드 애브뉴 인근의 주차장 지하에서 하와이 원주민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굴돼 고고학적인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지난 11일 의류전문점 Ross Dress for Less의 주차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원주민의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성인의 두개골이며 시 당국은 카카아코를 포함한 이 일대 5개 부지에서 지금까지 6구의 원주민 유골을 발굴해 낸 상태이다.
특히 6구의 유골 중 1구는 시신을 구부려 태아의 모양으로 만든 하와이 전통의 매장형식을 띄고 있어 서구인이 하와이에 발을 들여 놓기 이전의 것으로 상당한 고고학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로가 들어서는 구간에서 발굴되고 있는 유골들과 관련 원주민 권익보호 단체들은 유골들을 원래의 자리에 안치하고 노선을 변경할 것을 시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지난 8월24일 하와이 주 대법원이 고고학적인 조사를 마칠 때까지 공사를 연기하라는 판결로 인해 공사가 한 달 늦춰질 때마다 매월 700만-1,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의 조사작업은 올해 안으로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초에는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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