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야구광들 흥분의 도가니
▶ “2010년 영광 재현에 큰 기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막판 3연승이라는 대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야구를 사랑하는 북가주 한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SF는 23일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완파, 오늘(25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2010년 월드시리즈의 우승을 재현해야한다는 기대감 섞인 목소리가 한인 등 북가주 자이언츠 야구팬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5~7차전을 내리 이기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자이언츠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SF거주 제임스 임(37)씨는 “1, 3, 4차전에서 패하고 이제 마지막인가 싶었는데 내리 5, 6,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에 열광했다”면서 “지금 같은 상승세라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7전 4선승제인 NLCS에서 1승3패 후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이번까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델리시티 거주 김재근(27)씨는 “자이언츠는 케인과 매디슨 범가너-라이언 보겔송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타자들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고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던 케인이 이번 7차전 경기와 같이 선발로 나와 무실점으로 디트로이트의 타선을 잠재운다며 승리는 자이언츠의 것”이라며 야구 전문가와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2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가 펼쳐지는 것과 관련 산타클라라 거주 박진우(54)씨는 “내 생애 언제 또 자이언츠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 할지 모르는 마당에 티켓이 아무리 비싸도 꼭 구입해서 두 눈으로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싶다”며 “자이언츠가 월드 시리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2011년 시즌 전 홈경기 매진(평균 41,818명 입장-MLB 3위)을 기록한 명성과 인기를 두루 갖춘 팀이다.
1883년 뉴욕 자이언츠로 출발한 자이언츠는 19번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0년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통산 7번째 왕좌를 노리고 있다. 자이언츠의 1, 2, 6, 7차전은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치러진다.
한편 1901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4회 차지한 강팀으로, 역사가 깊은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격돌하게 되는 대목도 야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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