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를 포함한 근교 버지니아 지역이 가계 중간 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금융 정보와 여론 조사기관인 ‘247월스트 닷 컴(247WallSt.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DC, 알링턴, 알렉산드리아로 구성된 도시권(WAA)이 전국에서 가계 중간 소득(8만7천 달러)이 가장 높았다.
WAA 지역이 최고 부자 도시에 오른 데는 인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빈곤 가정이 적다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WAA는 전국에서 인구가 7번째로 많은데 비해 빈곤선 이하 가정의 수가 5번째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WAA는 이 같은 부의 수준을 나타내듯 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치에 비해 월등히 높다. 247월스트 닷 컴이 인용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WAA의 주택 중간 가격은 전국 평균가 17만3,600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또 WAA의 경우 고가 주택도 많다. 전체 주택 중 4.5%가 1백만 달러 이상의 고가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는 이 가격 이상에 해당하는 주택은 단지 2%에 불과하다.
WAA는 개인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인 학력 수준도 높은 편이다. WAA는 성인 거주자 거의 절반이 최소한 대학 학위를 갖고 있다.
반면 실업률 부문에서는 WAA가 타 도시에 비해 보통 수준에 그쳤다. WAA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29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WAA에 이어 부자 도시에는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서니베일-산타 클라라(8만4,012달러), 코네티컷의 브릿지포트-스탬포드-노워크(7만7,289달러), 캘리포니아의 옥스나드-사우전드 옥스-벤튜라(7만4,623달러) 등이 차례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가 WAA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밝혀져 관심을 끈다. 웨스트 버지니아 접경 지대인 메릴랜드의 컴버랜드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9위에 기록됐다. 컴버랜드 지역은 가계 중간 소득이 3만5천 달러 미만이며, 거의 20%의 가정이 빈곤선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불경기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컴버랜드의 가계 중간 소득은 3,787달러가 더 낮아졌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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