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 후면 버지니아 인구 절반이 비만 체형을 갖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메리카 보건 기구(Trust for America’s Health)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The 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2030년께 성인 인구의 거의 50%가 비만 체형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두 기관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 통계에 근거해 정기적으로 관련 자료를 발표해 오고 있다.
이번 자료의 예측 치는 연방 정부가 조사한 1999년부터 2010년까지의 주별 통계에 근거해 작성됐다.
질병 통제 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버지니아는 2011년 성인 29.2%가 비만 체형으로 분류됐다. 약 20년 뒤에는 비만 인구가 20% 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조된다.
비만 인구 증가 예측은 비단 버지니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보고서를 보면 39개 주에서 성인 인구 절반 이상이 비만 판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보건 관계자들의 예측 치에 의하면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인구 42%가 비만 체형에 포함된다. 현재 미국인 36%가 비만인 것을 감안할 때 6% 포인트 비만 인구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비만 인구에다 체형에 비해 다소 몸무게가 더 나가는 이들까지 합친다면 현재 미국인의 3분의 2가 과잉 체중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의 통계를 종합하면 인구 비만율이 일정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인구 비만화는 그 문제 자체로만 그치지 않아 우려가 높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 당뇨, 심장병, 고혈압, 관절염 등 비만성 성인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지금보다 수백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그로 인한 의료 비용 상승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버지니아만 놓고 볼 때 2030년께 비만 관련 의료 비용은 현재보다 23.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적으로는 2030께 매년 비만 관련 의료비가 6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