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이 일자리 창출에서 메릴랜드를 앞지르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스티븐 퓰러 지역 분석 센터(Center for Regional Analysis) 소장은 “북버지니아가 지난 30년 동안 일자리 창출에서 메릴랜드 교외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퓰러 소장의 연구 조사에서 언급된 메릴랜드 교외 지역이란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프레드릭, 캘벗, 찰스 카운티를 지칭한다. 앤 아룬델과 하워드 카운티는 조사 목적상 볼티모어 지역의 일부로 간주됐으며 메릴랜드 교외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 일원에서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 유치에 있어 경쟁을 벌여온 지 오래다.
퓰러 소장은 “인구 측면에서는 이들 지역이 비교적 동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에서는 매우 차이가 심하다”고 말했다.
퓰러 소장은 특히 최근 이들 두 지역 간의 일자리 창출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버지니아가 현재 메릴랜드를 일자리 창출에서 한참 앞서고 있다”며 “지난해 북버지니아는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반면 메릴랜드 교외 지역은 1,500개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퓰러 소장은 게다가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격차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퓰러 소장의 이 같은 분석은 북버지니아의 교통 시스템이 메릴랜드보다 우수하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의 교통 체증 현상을 볼 때 이 같은 주장을 믿기는 어렵겠지만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의 교통량 처리 능력, 메트로 확장 등의 면에서 북버지니아가 메릴랜드 교외 지역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또 북버지니아는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하는 장거리 수하물도 많아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점이 되고 있다.
퓰러 소장은 “장거리 수하물 처리와 관련된 경제 활동이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잘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제가 훨씬 다양하고 건실해지고 있다”며 “이는 몽고메리 카운티에 비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퓰러 소장은 이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경제 구조가 다르지만 이 외에도 사업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세제면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 측면에서 메릴랜드가 버지니아보다 사업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퓰러 소장은 “메릴랜드가 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에서는 북버지니아보다 나은 점이 있으나 이는 결국 사업체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퓰러 소장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북버지니아가 일자리 창출 환경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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