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비롯 한인 등 아시안 밀집지역 경쟁력 떨어져
앨벗슨 수퍼마켓이 경영 악화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에서 26개의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수퍼마켓 체인 앨벗슨이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의 18개 매장을 포함한 총 26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앨벗슨의 모회사인 ‘수퍼밸류 Inc’는 5일 판매 부진과 대형 할인 매장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일부 매장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월에 폐쇄가 결정된 앨벗슨 매장은 풀러튼과 가든그로브, 글렌데일, 노스리지, 밴나이스, 애나하임, 부에나팍, 코비나, 하시엔다하이츠, 로랜하이츠, 빅터빌, 리버사이드, 롱비치 등 한인 및 아시안 인구가 밀집된 지역들이다.
업계는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한인 마켓과 중국 마켓을 선호하면서 앨벗슨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 이번 폐쇄 결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수퍼마켓 영업 특성상 폐쇄되는 앨벗슨 매장들은 판매 시설과 주차장이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한인 마켓들이 앨벗슨 매장 자리를 인수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수퍼밸류는 이미 일부 매장의 영업 중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앨벗슨과 또 다른 자회사 세이브어랏 매장 총 60개를 폐쇄하게 된다. 60개의 매장이 폐쇄되면 캘리포니아에는 228개의 매장만이 남게 된다. 컬버시티의 매장은 지난달 이미 영업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월마트와 타켓 등 대형 할인 매장들이 식료품 매장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아시안과 히스패닉 그로서리 마켓들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앨벗슨은 물론 미국의 수퍼마켓 체인들이 매출과 이윤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마트와 타겟은 박리다매 마케팅을 구사하며 도매 구입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일반 수퍼마켓보다 평균 15% 정도 할인된 가격에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마트는 2013년까지 캘리포니아에 20개 매장의 네이버후드 마켓을 오픈할 예정이고 타겟은 캘리포니아의 기존 매장 200여곳에 식료품 섹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