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으로 인해 델타 등 메이저 항공사들이 또 다시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선 항공요금이 물가상승률을 앞질러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 항공은 국내선 왕복요금을 노선 당 10달러 정도 인상한다고 5일 발표했다.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델타가 항공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다른 항공사들도 요금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항공업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유류비 때문에 항공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항공료 인상은 일반 물가인상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 산하 교통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선 항공요금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8%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물가상승률보다 2.1%가 높은 것이며 2009년에 비해서는 무려 10.1%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웨스트의 위트니 에칭거 대변인은 “높은 유가로 인해 항공업계는 요금은 올리되 운항 횟수는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하는 등 비상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항공사들이 연료를 덜 먹는 최신 기종을 도입하는 등 안간힘을 써 봐도 연료비 부담은 지난 2010년보다 50%나 커졌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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