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수준의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할 이유 가운데 당뇨병 방지가 추가됐다.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30~65세의 건강한 남녀 3,00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해 뽑아낸 연구결과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들의 혈당은 모두 정상수준이었으나 9년 뒤 후속 조사에서는 전체 참여자 가운데 800명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하루에 가장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 즉 17~34 온스의 물을 들이키는 ‘금붕어’들은 물을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대략 30%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는 바소프레신이라 불리는 호르몬의 작용 탓이다. 이 호르몬은 체내 수분함량을 조절한다.
몸이 탈수현상을 일으키면 바소프레신은 콩팥에 수분을 유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간에는 혈당 생산을 독촉한다. 이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인슐린을 생산하거나 인슐린에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원들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과당 음료수나 술 등 물 이외의 다른 유동액, 운동량, 체중을 감안해 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식생활 습관은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식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보다 포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특약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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