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살인적인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 악덕 고리대금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3일 ‘버지니아, 위험한 차량 융자의 중심지가 되고 있어(Virginia becomes hub for risky car loan)’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악덕 고리대금업의 현실을 고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2010년말 현재 자동차 타이틀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등록 업체는 15개로, 이들은 184개 지역에서 영업 활동을 벌였으나 불과 1년새 26개 업체 378개 지역으로 활동 반경이 크게 늘어났다.
이들 업체들이 지난해 돈을 제때 갚지 않는다면서 빼앗은 차량은 8,378대에 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20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율로 융자를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초고금리 소액대출업체인 ‘페이데이 론(Payday Loan)’은 1년 상환 조건으로 1,000달러를 빌려주면서 25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문은 한 여성이 수개월전 폰샵(전당포)에 2005년형 트럭을 담보로 잡히고 1,400달러를 빌렸다가 약 240%에 달하는 이자 때문에 4,100달러를 갚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피해 사례를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여성이 채무불이행을 할 경우 담보로 맡긴 트럭마저 빼앗기게 생겼다고 전했다.
로녹 카운티에 사는 또 다른 한 여성은 지난해 4월 자신이 몰던 2011년형 포드 토러스의 자동차 타이틀을 담보로 맡기고 패스트 오토론에서 돈을 빌렸다가 차를 빼앗겼다며 연방 정부에 소송을 걸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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