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예산국(CBO)이 23일 이른바 ‘재정 절벽’을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투자와 채용 감소로 ‘재정절벽’이 ‘발등의 불’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정치권이 꿈쩍도 하지 않자 초당적인 기구인 CBO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더그 엘멘도프 CBO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공화당이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해 내년에 대대적인 감세가 만료되고 재정이 자동 삭감되면 그동안 우려해온 것보다 훨씬 심각한 충격이 미국 경제에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엘멘도프 국장은 특히 재정 절벽이 현실화되면 200만개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회가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2013회계연도(내년 10월 시작)부터 5,000억달러에 이르는 감세조치가 만료되고, 국방과 비국방 부문 지출이 각각 6,000억달러 자동감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CBO는 재정 절벽이 끝내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13회계연도에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회계연도 상반기에는 감소폭이 2.9%에 달한 뒤 하반기에 1.9% 증가로 다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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