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류협회, 회원업체 보호 29일 설명회
노동 당국이 LA 다운타운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강화하고 불경기로 인해 악성거래처가 급증하면서 한인 의류업계가 협회차원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 7일부터 나흘에 걸쳐 다운타운 봉제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습단속을 실시해 10여개의 업체들이 적발했다. <8월 9일자 경제섹션 1면 보도>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는 이번 단속이 단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노동 당국 발표와 함께 회원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미연에 방지하고자 오는 29일(수) 오후 2시 협회 사무실에서 노동법 및 남미 악성거래처 대응책 마련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협회의 김해원 고문 변호사가 강사로 나오는 설명회에서는 노동청 합동 단속 사전 대처 방법과 단속에 걸린 후 피해 최소화 그리고 노동법과 관련된 새로운 규정 등에 대한 정보가 전달된다.
김해원 변호사는 “많은 업주들이 단속에 걸리고 나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단속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을 미리 만드는 것”이라며 “봉제업체들은 물론 많은 자바시장의 제조업체들이 연대 책임 법규로 인해 조사를 받거나 벌금 및 합의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또한 이날 고질적인 남미 악성거래처로 인한 한인 업체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상법 전문 한태호 협회 고문 변호사와 함께 알아본다.
최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업체들이 수년간 신용을 쌓은 후 외상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하는 사기 행각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다른 이름으로 업체를 오픈해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현금으로 다른 업소들과 거래를 하면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더욱 분노에 몰아 넣고 있다.
이밖에서 크레딧카드나 가짜 인보이스 그리고 부도수표 등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중남미 업체들이 자바시장에서 크게 늘고 있다.
협회의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하청업체(봉제공장)를 모니터하고 우수 봉제업체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노동법 관련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이야 말로 모든 의류업계가 뭉쳐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악성거래처에 대해 “협회는 주기적인 세미나와 설명회는 물론 불량업체 신고 체제를 더욱 보강해 사기업체의 거래가 신고되면 바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전 회원에서 경고문을 전송하겠다”며 “의심되는 업체가 발견되면 바로 협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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