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발 미주노선 내달부터 26.2% 올려
▶ LAX 등 미주 출발편은 일단 변동 없어
다음 달 1일부터 인천출발 미주노선의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 요금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미주출발 국제선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9월1일부터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의 유류할증료가 편도기준 현행 12단계에서 15단계로 올려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음 달부터 한국 출발 미주노선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122달러에서 154달러(편도)로 26.2%가 인상된다.
국적 항공사들이 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할증료를 크게 올리자 미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운임도 같이 인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가격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미주출발 국제선 요금은 변동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측도 “한국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지침대로 먼저 실시하고 미주지역은 본사의 지침을 따라 유류할증료가 인상된다”며 “미주출발 국제선의 유류할증료 인상여부 및 시기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다음 달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실제 티켓판매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들은 20일 현재 LA~인천구간의 유류할증료를 왕복 기준으로 3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베스트 여행사 준 신 대표는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한국출발 노선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미주지역을 방문예정인 승객들은 오는 8월말까지 티켓을 구입하면 인상 이전의 가격으로 비행기 표를 살 수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출발 국제선의 경우 유류할증료 수준은 국토해양부가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설계해 놓은 ‘유류할증료 부과기준’에 의해 결정되며 이번에 인상되는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가격에 따라 산정됐다. 한편, 미주 출발 국제선의 유류할증료 수준은 항공사들이 자율적으로 유류할증료를 결정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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