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고향’을 명칭으로 딴 차터스쿨‘라이즈 고향 중학교’가 20일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 가운데 엘리자 김 교장(가운데)과 학생 및 학부모들이 개교 기념 리번을 자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차터스쿨‘Rise Kohyang’명명
30대 한인 여교장 부임해 화제
“한인들의 제2의 ‘고향’인 한인타운에 새로 문을 연 ‘고향’ 중학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어 단어인 ‘고향’에서 학교 이름을 딴 차터 중학교가 LA 한인타운에 개교해 화제다. 이 학교는 특히 올해 30대 초반의 젊은 한인 여교장이 부임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일 6가와 커먼웰스(631 S. Commonwealth)에서 개교식과 함께 공식 문을 연 ‘라이즈 고향 중학교’(Rise Kohyang Middle School)는 올해 32세의 한인 엘리자 김(32) 교장이 이끌고 있다.
‘브라이트 스타’ 차터 스쿨의 세 번째 캠퍼스로 문을 연 라이즈 고향 중학교는 현재 100여명의 6학년 학생이 입학해 이날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이중 40여명이 한인 학생들로 한인 비중이 매우 높다.
앳된 외모와 달리 김 교장은 벌써 9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런 교육가다. 지난 2002년 USC 언론학과 졸업 후 2003년 페퍼다인대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를 취득한 김 교장은 2004년 LA통합교육구(LAUSD)소속 물리교사로 교편을 잡은 뒤 브라이트 스타 차터에 합류, 27세 때인 2008년 전격 교장으로 발탁됐다.
한국어 ‘고향’이 바로 눈에 띄는 독특한 학교 이름 역시 김 교장의 작품이다. 김 교장은 “한인타운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으로서 뭔가 뿌리와 관련된 이름을 붙이고 싶어 직접 고안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단어인 라이즈(Rise)를 홈타운을 의미하는 고향과 결합해 고향인 한인타운을 좀 더 교육적인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신임 같지 않은 신임’ 김 교장의 목표는 공립처럼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라이즈 고향’ 중학교를 명문 학교로 키워내는 것이다. 김 교장은 “차터 스쿨은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며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도록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지만 사립학교를 보내기엔 여유가 없는 한인 부모님들이라면 고향 중학교가 적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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