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신용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밤 12시 시리아 휴전 감시단의 활동을 종료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안보리는 그러나 시리아에 인권보장과 평화교섭을 위한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안보리는 16일 유엔본부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무력충돌이 격렬하게 일고 있는 시리아 사태의 해결책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8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제럴드 아로 유엔 주재 대사는 회의 직후 “시리아 감시단의 활동 연장을 위한 정부군의 중화기 사용 및 무력행위 중단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19일 밤 12시에 활동이 공식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의 합의에 따라 의장 자격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이사회는 반 총장이 보내온 편지 내용을 주의했고 또 실제로 그가 다마스쿠스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앞서 안보리에게 편지를 보내 시리아 휴전 감시단의 활동을 연장 할 여건 및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한편 유엔이 시리아 국민들이 사태 해결 방안을 찾도록 돕는 일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시리아 사태 상황을 보고한 에드몬드 멀릿 유엔 평화유지국 사무차장도 회의 직후 “현지에 있는 101명의 군인 감시단과 72명의 민간인 직원들은 오는 24일까지 시리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며 “다마스쿠스 연락사무소 설치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 정치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평화교섭을 지원할 연락사무소는 20∼30명의 정치, 군사, 인도주의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민들이 약 17개월 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상대로 대규모 시위를 시작한 이후 갈수록 붉어진 이번 사태로 약 1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들이었다.안보리는 지난 4월 300명 규모의 비무장 군인들을 시리아에 파견했으나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아로드 대사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연락사무소 설치에 찬성했다.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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