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들의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한항공 최상급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위)와 아시아나 최고급석인 오즈 퍼스트 스위트.
대한항공 업그레이드‘코스모 스위트’도입
아시아나 슬라이딩도어‘오즈 퍼스트’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들이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일반석 가격보다 3배가량 비싸며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보통 6배 이상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불경기 속에서 수익성 높은 이들 좌석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기존 일등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최상급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를 도입해 경쟁 항공사와의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코스모 스위트는 대당 가격이 20만달러에 달하며 현재 A380 5대를 비롯, 총 23대의 항공기에 장착돼 있으며 LA~인천구간을 비롯해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미주 주요 도시 및 유럽 일부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좌석 입구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기내에서 프라이버시를 극대화 한 ‘오즈 퍼스트 스위트’를 도입했다. 현재 시카고, 나리타, 호찌민 노선 등에서만 제공하는 오즈 퍼스트 스위트는 내년부터 LA~인천구간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LA~인천구간에서 국적항공사들의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는 일반석보다 최대 8배 이상 비싸지만 예약률은 평균 80%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성수기 일반석 요금이 1,500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비즈니스는 보통 4,000~5,000달러, 퍼스트 클래스는 최대 1만3,000달러를 호가하지만 예약률은 높다”며 “마일리지를 사용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하는 승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돈으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는 현재 좌석 탑승 동영상이나 좌석의 주요 기능을 인터넷 홈페이지 전면에 내세우는 등 경쟁적으로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석을 홍보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는 일반석에 비해 좌석수도 적고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지만 수익성이 높다”며 “또한 수익을 떠나 항공사의 자존심이 걸린 좌석이기 때문에 특수 고객층을 위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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