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한 희망찾기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존 안(가운데) 공동집행위원장이 가석방 청원 서명운동 등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지훈 기자>
OC 한미인권위-아둘람 재소자선교회 회견
`추진위’ 공식출범… 청원서 보내기 등 본격나서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면 지나 한 씨의 가석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쌍둥이 언니 살해공모 등의 혐의로 ‘26년~종신형’을 선고받고 16년째 교 도소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지나 한 (38)씨(본보 7월 24·25·26일ㆍ8월14 일 보도)의 가석방을 위한 한인 단체 들의 움직임이 공식화됐다.
오렌지카운티 한미인권위원회(회장 존 안)와 아둘람재소자선교회(대표 임정수·임미은 선교사)는 16일 LA 한 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지나 한 희망찾기 추진위원 회’ (이하 추진위)의 공식 출범을 알 렸다.
이 자리에는 특히 지난 1996년 한 씨 사건발생 당시 한씨 돕기에 앞장 섰던 오구 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장, 그리고 한씨 돕기 웹사이트(www. jeenhan.com)를 제작해 한씨 가석방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미국인 제프 캔디더스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참석해 추진위 출범에 힘을 보탰다.
존 안 회장은“ 한국일보 보도를 통 해 한씨가 아직도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 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한 뒤“ 한씨가 다시 한인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 까지 추진위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추진위는 안 회장과 임미은 선교사 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우선 한씨가 2018년으로 예정돼 있는 가 석방 심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가석 방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제리 브라 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청원서 보 내기 운동과 정치인 대상 구명작업 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추진위는 마켓 등지에서 서명운동 및 청원서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교 계와도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 과정에서 재판 당시 ▲한씨가 살해의도가 없었다는 사실 이 배심원과 판사에게 충분히 소명 되지 못했으며 ▲불우한 가정환경으 로 인해 어머니와 언니 등 가족의 도 움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주류 언 론들이 한씨 사건을‘ 나쁜 쌍둥이 대 좋은 쌍둥이’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 배심원들의 판단에 나쁜 영향을 미쳤 다는 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임 선교사는 특히 “지나가 가석방 으로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가 족들인데 현재 어머니, 언니와 연락이 끊겼다. 가석방으로 나와도 돌봐줄 사 람이 없는 상태”라며 “부모가 나타나 지 않으면 아둘람선교회가 부모가 되 어 지나가 독립할 때까지 돌봐주겠다” 고 말했다.
제프 캔디더스는“ 주류사회에서 한 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구명운동 등을 통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웹사이트에 서 탄원서를 다운받아간 숫자가 250 명가량 되고 한씨를 돕겠다는 메일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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