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지구 한인 시의원 후보들 20만9,000여달러 모금
▶ 6월 말 집계…“첫 LA시의원 탄생 기대 반영”
내년 3월 열리는 LA 시의회 13지구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선거 후원금 모금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한인 후보가 모은 자금의 절반 이상이 한인들의 기부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윤리위원회에 보고된 각 후보들의 선거후원금 모금현황 자료에 따르면 존 최 전 LA시 공공서비스국 이사회 부위원장과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등 현재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 후보 2명과 이 달 초 후보를 사퇴한 김봉환 전 LA시 수권국장 등 3명이 13지구 시의원 선거를 위해 지난 6월30일까지 모금한 액수 총 20만9,000여달러 중 60.6%인 12만7,000여달러가 한인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한인 후보들의 초기 선거자금 모금에서 한인사회 의존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내년 선거에서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존 최 전 부위원장은 6월 말까지 모은 기부금 11만1,789달러 중 한인들의 기부액이 6만8,100달러로 61%를 차지했으며, 기부자 중 한인 비율은 전체 202명 중 143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에밀 맥 부국장의 경우 윤리위원회에 보고한 6월 말 기준 모금액 7만2,384달러 중 한인들의 기부금이 40%에 해당하는 4만6,000여달러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개인 후원자 140명 중 33%인 46명이 한인 기부자였다.
이는 존 최 후보에 비해서는 한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모금액의 상당 부분이 한인들로부터 나온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최 전 부위원장은 초반 기부금 레이스에서 15명의 후보 중 가장 앞서 있으며 맥 부국장은 최 전 부위원장에 뒤를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봉환 전 수권국장의 경우 전체 모금액 5만1,000달러 가운데 무려 79%인 4만700달러가 한인들로부터 들어온 기부금으로 한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부자 수에서도 개인과 기업들을 포함한 전체 108명의 기부자 중 82명이 한인으로 76%나 됐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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