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인터넷 선거전’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경쟁후보인 밋 롬니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선거캠프는 유권자나 후원자들을 상대로 트위터 등 인터넷 수단을 통한 선거운동을 롬니 캠프보다 훨씬 활발하게 하고 있다.
롬니 캠프가 하루에 트윗 1개만을 올린 반면 오바마 캠프는 하루 평균 29개의 트윗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하루 평균 오바마의 대통령직 연계 계정인 @BarackObama에 17개, 선거캠프와 연계된 계정인 @Obama2012에 12개 트윗이 올라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바마 캠프가 선거 웹사이트에 올린 블로그 포스트 수와 유튜브에 올린 영상 개수도 롬니 캠프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 산하 `우수 저널리즘 프로젝트(PEJ)’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방면에서 롬니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선거캠프는 히스패닉이나 여성 유권자, 청년들과 같이 대선에서 승리를 좌우할 중요 유권자 그룹을 겨냥해 디지털 수단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웹사이트는 방문자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여성, 동성애자 등 18개 범주에서 자신이 속한 그룹을 선택하면 이 그룹만을 겨냥한 특별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조사 당시 롬니 선거캠프는 웹사이트에서 이 같은 유권자 그룹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EJ의 책임자인 톰 로젠스틸은 "더 많은 디지털 활동이 반드시 더 많은 표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을 앞장서 활용한 후보가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효과적인 온라인 전략이 선거에서 결실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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