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미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모델들을 출시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의 중형 럭서리 모델인 카덴 자(왼쪽)와 프리미엄 럭서리 모델 K9.
프리미엄 모델
카덴자·K9 첫 선
스포츠세단 RK 개발
품질경영으로 미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프리미엄 모델을 대거 출시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2013년부터 준대형 모델인 카덴자(한국명 K7)와 프리미엄 럭서리 세단인 K9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월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는 옵티마와 쏘울에 이어 중대형 프리미엄 세단까지 출시해 판매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 출시 3년 만에 미국 판매가 결정된 카덴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최첨단 사양을 탑재한 K7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카덴자에 이어 프리미엄 럭서리 모델인 K9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3.8V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K9이 미국에 출시될 경우 BMW 7시리즈, 머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등과 경쟁하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K9과 카덴자 등 럭서리 차량들의 정확한 판매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출시될 경우 기아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통해 미 프리미엄 시장에 먼저 뛰어든 현대차는 내년 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풀체인지된 제네시스를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으로 고급 모델을 출시하는 이유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프리미엄 차량들이 주류사회 공략을 위한 초석을 충분히 다졌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올해 7월까지 총 2만2,085대가 판매, 전년 대비 16.4%나 증가하면서 중형 럭서리 부문에서 렉서스 ES350을 제쳤으며 에쿠스도 지난달까지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4년 BMW 3시리즈나 머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겨냥한 프리미엄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RK(개발코드명)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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