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 지역을 달구는 폭염으로 LA 한인타운 내 식당 및 카페의 패티오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햇볕과 더위를 피하려는 손님들이 야외 패티오 대신 시원한 실내공간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 특히 피크타임인 점심시간의 경우에는 실내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들이 꽉 차지만 야외 패티오는 한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보충을 위한 보양식과 냉면, 콩국수 등 찬 음식을 찾는 손님들로 ‘여름 특수’를 맞았던 한인 식당들은 폭염으로 오히려 패티오 고객이 줄어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한 식당 관계자는 “날씨가 적당히 더워야 하는데 너무 더워도 문제”라며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이 또 가장 날씨가 뜨거울 때라 오는 손님들마다 실내 자리를 선호해 자리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타운 내 카페들은 패티오 고객들을 위해 차양을 설치하지만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6가에 위치한 카페 맥도 80명까지 앉을 수 있는 패티오가 점심시간에는 썰렁하긴 마찬가지다.
자니 박 사장은 “더위가 최고조였던 지난 주에는 패티오는 텅텅 비었는데 120석의 실내 자리는 부족했다”며 “더운 날씨에 손님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단체석을 내 주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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