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신건강협회(KABHA·회장 김은희)가 발달장애인 및 정신질환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매달 개최하는 무료 서포트 그룹 모임 활성화에 나선다.

KABHA의 제니퍼 임 심리치료사는 "발달장애인 및 정신질환자의 사회화 과정을 돕고 그 가족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가려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상호정보 교환이 절실하다”며 서포트 그룹 모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서포트그룹 모임을, 매달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는 정신질환 환자 가족 서포트그룹 모임을 각각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한다며 관심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협회는 발달장애인 가족 서포트 그룹 모임을 최근 시범 실시한 바 있으며 전미정신질환자 가족협회(NAMI) 후원으로 그간 정신질환 환자 가족 서포트 그룹 모임을 매주 운영했었지만 횟수를 월 2회로 줄이는 대신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임 심리치료사는 "발달장애인이나 정신질환 환자를 둔 한인들은 문제가 생겨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심각성을 감추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수록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심리적인 영향이 미치게 되고 우울증으로 문제가 확대되기도 한다"며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같은 상황에 처한 한인들이 만나 서로 위로하며 정보도 교환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포트 그룹 모임에서는 환자 가족들의 고통과 교육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KABHA 소속 한인 전문인들이 실질적인 도움도 제공한다. ▲문의: 917-346-4038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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