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라다·컬버시티
판매세 상향키로
엘몬티 소다세 신설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가주 여러 시정부들이 오는 11월 선거일의 주민투표를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세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판매세는 물론 ‘소다 택스’ 등 논쟁 대상 방법들도 동원되고 있어 업주들의 반발이 높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라미라다와 컬버시티는 판매세 인상안을 오는 11월 선거에 내놓았다.
라미라다는 앞으로 5년간 판매세를 1% 올려 연 700만달러의 추가 세입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컬버시티는 10년간 0.5%의 판매세 인상으로 연 800달러의 세입 증가를 노리고 있다. 시티 오브 듀아테 역시 0.25~0.5%의 판매세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도시는 현재 뉴욕 등 동부지역 도시들이 추진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청량음료 세금 일명 ‘소다 택스’를 주민투표에 부친다. 엘몬티는 식당에서 판매되는 청량음료에 온스 당 1센트의 과세를 추진 중이다. 일반적으로 레귤러 사이즈 음료가 24온스이기 때문에 음료 당 24센트 정도의 세금이 붙게 된다.
식품업계는 판매세 인상과 별도로 추진되는 청량음료 과세안에 대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소박한 즐거움마저 박탈하는 세금”이라며 청량음료에 한정하지 않고 캔디, 초컬릿 등 모든 비만성 식품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엘몬티 ‘아츠 버거’의 아트 마이어 대표는 “우리업소에서는 고객들이 셀프로 청량음료를 컵에 담아 마시고 있는데, 다이어트 음료에 경우 과세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분 판매가 쉽지 않다”며 “시정부 재정이 어려운 것은 알겠지만 이런 저런 방법을 총동원해 세금을 늘리면 소비자들을 옆 도시로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청량음료 과세안 지지자들은 비싼 담뱃세가 흡연율을 떨어뜨렸다며 비만을 퇴치하고, 시정부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과일 음료, 에너지 음료 등 가당 음료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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