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3일 톰 빌섹 농무부 장관과 함께 가뭄 피해가 극심한 아이오와주의 한 옥수수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방 정부가 최근 극심한 가뭄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축산농가 등을 위해 대규모 정부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연방 농무부는 13일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메기 등 총 1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매해 푸드뱅크를 비롯한 연방 정부의 식품영양지원 프로그램에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잉여해소 프로그램’ (ESRP) 기금이 투입되는 이번 정부수매 물량은 돼지고기가 1억달러 규모로 가장 많으며 ▲닭고기 5,000만달러 ▲양고기 1,000만달러 ▲메기 1,000만달러 등이다.
농무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수매 조치 외에도 가뭄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 대책에 나설 것을 모든 행정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광범위한 가뭄으로 사료 값이 크게 올라 농가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근 미 전역에서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옥수수, 콩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료 공급 부족으로 가축을 팔거나 도축하는 농민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톰 빌섹 농무장관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및 축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면서“ 정부수매는 시장상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정부 영양 프로그램에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의 6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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