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재정절벽(fiscal cliff) 현상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2.2%포인트 낮
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경제전문가 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주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와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1.8%와 2.1%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분기의 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 말 실업률은 지난 7월 현재의 8.3%보다 낮은 8.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세제감면이 종료되고 1조2,000억달러의 정부지출이 자동 삭감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에서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이 재정절벽 현상을 치유할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0.6%포인트 떨어지고 내년 성장률은 2.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WSJ는 조사대상 전문가 대부분이 오는 11월 대선까지 미 의회에서 재정절벽 현상 방지에 필요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SJ의 조사대상 전문가들은 재정절벽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사대상 전문가의 3분의 2 정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내로 3차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시기는 다음 달 열릴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